30초 핵심 요약
국내 바이오 기업 큐로셀이 개발한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림카토(성분명 안발캅타겐 오토류셀)'가 오는 4월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 안건으로 상정된다. 이번 회의에서 긍정적인 결론이 도출되면 림카토는 '국산 1호 CAR-T 치료제'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초고가 항암제로 분류되는 CAR-T의 국산화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막대한 외화 유출을 방어하는 핵심 분기점이 될 수 있다.
큐로셀 림카토 허가, 왜 제약 시장의 판도를 바꿀까?
최근 보도에 따르면, 큐로셀의 림카토 허가 여부는 단순한 신약 승인을 넘어 국내 바이오 산업의 제조 및 품질 관리(CMC) 역량을 증명하는 시험대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추출해 유전자를 조작한 뒤 다시 주입하는 맞춤형 세포치료제다. 현재 국내에서 처방되는 노바티스의 '킴리아' 등은 전량 해외에서 제조되어 국내로 들어온다.
이러한 구조는 치명적인 한계를 지닌다. 환자의 세포를 얼려 해외로 보내고, 완성된 치료제를 다시 들여오는 데 약 3~4주가 소요된다. 하루가 급한 말기 혈액암 환자에게는 치명적인 지연이다. 또한 30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이 1,509.5원에 달하는 고환율 국면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치료비의 해외 지급은 건강보험 재정에도 무거운 부담으로 작용한다. 림카토가 상용화되어 국내에서 생산부터 투여까지 이루어질 경우, 물류 기간을 10일 이상 단축하고 환율 변동 리스크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국산 1호 CAR-T 개발부터 약심위까지의 타임라인
림카토가 식약처의 최종 관문인 중앙약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 2021년 2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1/2상 시험계획(IND) 승인 획득. 국내 기업 최초의 CAR-T 임상 진입.
- 2023년 하반기: 재발성·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완료. 객관적 반응률(ORR) 73%, 완전 관해율(CR) 67%라는 고무적인 데이터 확보.
- 2024년 상반기: 식약처에 신약 허가 신청(NDA) 제출. 첨단바이오의약품 신속처리 제도를 통한 심사 돌입.
- 2026년 4월 2일: 식약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개최. 안전성 및 유효성 최종 검증.
큐로셀 림카토주, 기존 항암제와 어떻게 다르게 작동하나?
기존 1세대 CAR-T 세포 치료제의 가장 큰 맹점은 체내에 주입된 면역세포가 암세포와 싸우는 과정에서 빠르게 지쳐버리는 'T세포 탈진(T-cell exhaustion)' 현상이다. 암세포는 면역세포의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 방어막 역할을 하는 면역관문 수용체(PD-1, TIGIT 등)를 활성화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