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기자협회 신임 회장에 최문선 한국일보 논설위원이 취임했다.
2일 언론계에 따르면, 협회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최 위원을 제33대 새 수장으로 선출했다.
최 신임 회장은 취임 일성을 통해 여성 언론인의 권익 보호와 연대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여성 기자들이 직면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다.
1961년 창립된 한국여성기자협회는 현재 30여 개 주요 언론사 소속 1천5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여성 언론인 단체다. 과거 연성 뉴스에 국한됐던 여성 기자들의 역할을 정치·경제·사회 등 경성 보도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how long does it take to get a passport? 여성 기자가 데스크에 오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여성 기자가 언론사 핵심 보직인 '데스크'에 진출하는 과정은 여전히 험난하다.
국경을 넘기 위해 여권을 발급받는 과정(how long does it take to get a passport)처럼, 언론계 내부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통과하는 데는 오랜 시간과 까다로운 검증이 요구된다.
유리천장은 여전히 견고하게 작동하고 있다. 주요 일간지와 방송사의 평기자 성비는 점차 균형을 맞춰가고 있으나, 의사결정권을 가진 고위직의 사정은 판이하다.
전체 간부 중 여성 비율은 2026년 기준 여전히 10%대 중후반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입 채용 단계에서는 남녀 비율이 5대 5에 육박하지만, 연차가 쌓일수록 여성의 이탈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구조적 모순 때문이다.
최문선 신임 회장은 이러한 불균형 해소를 임기 내 최우선 과제로 삼을 전망이다. 그는 한국일보에서 정치부장 등을 역임하며 주요 보직을 거친 대표적인 여성 언론인으로 꼽힌다.
why women kill? 언론계 내부의 생존 경쟁과 현실은?
미디어 업계의 생존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유명 드라마 제목인 'why women kill'이 연상될 만큼, 한정된 고위직을 둘러싼 언론인들의 내부 경쟁과 생존 압박은 심각한 수준이다. 구조조정과 인력 감축이 상시화된 뉴스룸에서 여성 기자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위협은 여성 기자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현장 취재와 야근이 잦은 업무 특성상,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 거시 경제 지표의 악화는 이러한 우려를 가중시킨다. 2일 오전 기준 코스피 지수가 5,234.05(-4.5%)로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1,510.5원까지 치솟는 등 고물가·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며 언론사들의 경영 환경도 급격히 얼어붙었다.
비용 절감 압박 속에서 사내 복지나 육아휴직 대체 인력 충원 예산이 우선적으로 축소될 수 있다는 현장의 위기감이 팽배하다.
최 회장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회원사들과 연대해 실효성 있는 모성보호 제도를 정착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숫자로 보는 여성 언론인의 현주소
현재 언론계의 성비 불균형을 명확히 보여주는 주요 지표들은 다음과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