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어 매출액 10% 증가, '에이전틱 AI'가 실적 턴어라운드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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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어 매출액 10% 증가, '에이전틱 AI'가 실적 턴어라운드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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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usTopic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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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컬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전환(DX) 솔루션 전문기업 플래티어가 2026년 1분기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이뤄내며 시장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15일 공시에 따르면, 플래티어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8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고수익 사업 위주의 선제적인 구조 개편이 적중하면서 영업손실은 13억 85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33% 급감하며 수익성 개선의 청신호를 켰다. 현재 거시경제 환경은 IT 투자에 결코 호의적이지 않다. 2026년 5월 15일 기준 코스닥 지수는 1,129.82로 전 거래일 대비 5.1% 하락하는 등 벤처 및 기술주 전반에 강한 하방 압력이 작용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 역시 26,309.84(-1.2%)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은 1,491.9원까지 치솟아 기업들의 IT 인프라 도입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혹독한 매크로 환경 속에서 달성한 플래티어의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은 단순한 외형 확장을 넘어,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에서의 본원적인 경쟁력이 입증된 결과로 풀이된다.

플래티어 매출액, 1분기 86억 달성 비결은?

플래티어의 1분기 실적을 견인한 핵심 동력은 단연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 솔루션'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플래티어의 AX 솔루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6% 급증하며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과거 단순한 시스템 통합(SI)이나 구축형(On-Premise) 비즈니스에 의존하던 수익 구조에서 탈피해, 라이선스와 구독 기반의 고부가가치 솔루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이 주효했다. 기업들의 IT 예산이 축소되는 상황에서도 AX 솔루션 매출이 급증한 것은, AI 도입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동향을 살펴보면,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도 생산성 향상을 위한 소프트웨어 투자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플래티어는 이러한 시장의 니즈를 정확히 타격했다. 단순히 범용 AI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특정 업무 환경과 산업군에 최적화된 '버티컬 AI'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고객사의 실질적인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화를 이끌어냈다. 수익성 지표의 개선도 눈에 띈다. 1분기 영업손실은 13억 8500만 원, 당기순손실은 11억 7700만 원을 기록했다. 여전히 적자 구간에 머물러 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33%나 축소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는 저수익 프로젝트를 과감히 정리하고, 자체 개발 솔루션의 비중을 높여 원가율을 개선한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기업의 특성상 자체 솔루션 매출 비중이 일정 임계점을 넘어서면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된다"며 "플래티어가 그 변곡점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AX 솔루션 24.6% 급증, '에이전틱 AI'가 판 바꿨나?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키워드는 단연 '에이전틱 AI(Agentic AI)'다. 기존의 생성형 AI가 사용자의 프롬프트(명령어)에 수동적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에이전틱 AI는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하며, 여러 도구를 활용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진일보한 인공지능 기술이다. 글로벌 IT 리서치 기관과 로이터통신(Reuters) 등 주요 외신들은 2026년을 기점으로 에이전틱 AI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플래티어는 이러한 에이전틱 AI 기술을 선제적으로 상용화하여 ITSM(IT 서비스 관리) 분야의 판을 흔들고 있다. 기업 내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IT 인시던트(장애 및 요청 사항)를 AI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분류하고, 원인을 분석하며,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직접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에는 IT 관리자가 수동으로 처리해야 했던 단순 반복 업무를 AI가 대체함으로써, 고객사는 IT 운영 인력을 핵심 비즈니스 로직 개발에 집중시킬 수 있게 됐다. 나아가 플래티어는 신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에이전틱 커머스 솔루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 솔루션은 이커머스 플랫폼의 개인화 추천, 검색 최적화, 자동화된 마케팅 캠페인 운영 등을 AI 에이전트가 독립적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전자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올해 1분기는 AX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서 실질적인 성과와 성장을 증명한 시기"라며 신규 솔루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숫자로 보는 플래티어 1분기 경영 성과

플래티어의 1분기 재무적 성과와 사업 구조의 변화를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 주요 지표를 비교 분석했다. 아래 데이터는 고부가가치 솔루션으로의 체질 개선이 숫자로 어떻게 입증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주요 지표 2025년 1분기 (추정) 2026년 1분기 증감률 (YoY)
연결기준 총 매출액 약 78억 원 86억 원 +10.1%
영업손실 약 20억 6000만 원 13억 8500만 원 적자 폭 33% 축소
당기순손실 약 17억 5000만 원 11억 7700만 원 적자 폭 축소
AX 솔루션 부문 매출 - - +24.6% 급증
위 지표에서 확인되듯, 매출의 양적 성장(10.1%)보다 특정 고수익 사업부문(AX 솔루션, 24.6%)의 성장세가 훨씬 가파르다. 이는 전체 매출에서 고수익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향후 손익분기점(BEP) 도달 시기를 앞당기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엔터프라이즈 AI 생태계, 경쟁 구도 속 플래티어의 포지션

국내 B2B 소프트웨어 및 AI 솔루션 시장은 현재 대형 IT 서비스 기업(SI)과 기술 특화형 스타트업 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들은 막대한 자본력과 캡티브 마켓(내부 계열사 시장)을 바탕으로 범용 AI 플랫폼을 쏟아내고 있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역시 막강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무기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거대 자본의 틈바구니에서 플래티어는 철저한 '버티컬(Vertical) 타기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범용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직접 개발하는 대신, 오픈소스나 상용 LLM을 고객사의 특정 산업 데이터와 결합해 실질적인 업무 자동화를 구현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이커머스 및 IT 서비스 관리(ITSM)라는 명확한 도메인 지식(Domain Knowledge)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무기다. 한국경제 등 주요 경제 매체의 분석을 종합하면,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의 고객사들은 이제 기술의 신기함이 아니라 투자 대비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ROI)를 요구하고 있다. 플래티어의 에이전틱 AI 기반 솔루션은 인시던트 자동 처리라는 구체적인 기능 명세와 비용 절감 효과를 수치화하여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사 대비 뚜렷한 차별점을 지닌다.

숨은 리스크와 하반기 12개월 전망은?

플래티어의 1분기 성적표는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높다. 가장 큰 리스크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91.9원으로 1,500원 선을 위협하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으로 WTI유는 배럴당 99.72달러(-2.6%)에 거래되고 있다. 고물가·고환율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주요 기업들은 선제적인 비용 통제에 돌입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IT 및 소프트웨어 신규 투자 예산의 동결 또는 이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아직 영업적자(-13억 8500만 원) 상태라는 점도 재무적 부담 요인이다.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에는 지속적인 고급 개발 인력 투입이 필수적이며, 에이전틱 AI와 같은 최신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클라우드 컴퓨팅 비용이 수반된다. 결국 상반기 출시 예정인 SaaS형 에이전틱 커머스 솔루션이 얼마나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반복 매출(Recurring Revenue)을 창출하느냐가 연내 흑자 전환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향후 12개월 내 플래티어의 행보에 대해 조건부 낙관론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구축형 고객들이 SaaS 기반의 구독형 모델로 성공적으로 전환되고, AI 에이전트 도입에 따른 고객사들의 실질적인 업무 효율성 개선 사례가 시장에 누적된다면, 하반기에는 적자 고리를 끊어내고 구조적인 이익 창출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유사한 에이전틱 AI 기능을 자사 플랫폼에 기본 탑재(Bundle)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할 경우,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새로운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대목이다.

📌 핵심 3줄 요약

  1. 플래티어는 2026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8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영업손실 폭을 33% 축소했다.
  2. 기업의 IT 장애를 자동 처리하는 '에이전틱 AI' 기반의 AX 솔루션 매출이 24.6% 급증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견인했다.
  3. 고환율 등 거시경제 악재 속에서도 고수익 SaaS 모델로의 체질 개선이 연내 흑자 전환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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