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LCK 스프링 마친 롤 브리온 팀, 서머 시즌 반등 가능할까?

AI 생성 이미지

스포츠Trending

2026 LCK 스프링 마친 롤 브리온 팀, 서머 시즌 반등 가능할까?

안다혜

스포츠 담당 편집기자

·4·543단어
브리온LCKe스포츠
공유:

2026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시즌의 막이 내렸다. 플레이오프 티켓을 둔 치열한 순위 경쟁이 끝난 가운데,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일찌감치 짐을 쌌다. 최종 성적 4승 14패. 표면적인 결과만 놓고 보면 험난했던 시즌이다. 벼랑 끝에 몰린 팀 분위기를 수습하고 다가오는 서머 스플릿을 준비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벼랑 끝에서 마친 2026 스프링, 롤 브리온 팀의 현주소는?

브리온은 이번 스프링 시즌 내내 강팀들의 거센 공세에 고전했다. 개막 직후 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권으로 밀려났고, 승점을 쌓아야 할 중요한 길목마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e스포츠 업계 관계자들은 브리온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라인전 체급 차이와 중후반 운영의 부재를 꼽는다. 초반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더라도 20분 이후 바론 등 대형 오브젝트를 둘러싼 한타에서 급격히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됐다.

이러한 결과는 LCK 무대에서 자본력과 선수단 뎁스 차이가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거물급 선수를 영입하며 우승을 노리는 상위권 팀들과 달리, 신인과 중고 신인을 기용해 조직력을 다져야 하는 브리온 입장에서는 매 경기가 생존 게임이다.

만년 하위권이라는 꼬리표, 정말 실력의 한계일까?

그러나 2026 스프링 2라운드 후반부의 데이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균열이 발견된다. 브리온은 정규시즌 마지막 4경기에서 비록 매치 승리를 온전히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상위권 팀을 상대로 세트승을 따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탑 라이너와 정글러의 초반 개입 지표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브리온의 15분 전령 합류 속도와 초반 퍼스트 블러드 획득률은 리그 6위권 수준까지 뛰어올랐다. 15분 골드 격차(GD@15) 역시 1라운드 평균 -1,500골드에서 2라운드 후반부 -300골드 수준으로 대폭 개선됐다. 이는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던 과거의 모습에서 탈피해, 능동적인 전술 움직임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플레이가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브리온 코치진은 밴픽 단계에서부터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챔피언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초반 스노우볼을 굴리는 데 집중했다. 이러한 전술적 변화는 강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세트 승리로 이어졌고, 무기력하게 패배하던 팀 체질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15분 이후 무너지는 운영, 서머 시즌 반전 카드 될까?

물론 긍정적인 초반 지표만으로 모든 것을 포장할 수는 없다. 초반 이득을 승리로 연결하지 못하는 후반 집중력 부재는 브리온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한 e스포츠 분석가는 "브리온은 20분 이후 시야 장악 과정에서 인원 분배 실수가 잦고, 드래곤 한타에서 포지셔닝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브리온은 2라운드에서 5천 골드 이상 앞서던 경기를 후반 한타 한 번의 패배로 내준 뼈아픈 경험이 있다.

이러한 운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브리온은 짧은 휴식기 동안 대대적인 수정 작업에 돌입했다. 한국경제 등 주요 매체의 e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하위권 팀들은 통상적으로 스프링 스플릿 직후 스크림(연습 경기) 파트너를 구하기 어렵지만, 브리온은 2군 유망주들을 콜업해 자체 청백전을 진행하며 중후반 오더 체계를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메인 오더를 담당하는 서포터와 정글러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불리한 상황에서 사이드 라인을 활용해 변수를 창출하는 운영법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상대의 실수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과감한 결단력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팀 컬러를 입히는 과정이다.

다가오는 서머 스플릿, 브리온이 증명해야 할 과제

브리온의 반등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 무대는 다가오는 서머 스플릿 1라운드다. 서머 시즌은 롤드컵(월드 챔피언십) 진출권이 걸려 있어 모든 팀이 사활을 거는 무대다. 브리온이 스프링 막판에 보여준 매서운 경기력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려면, 서머 개막 직후 초반 대진에서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성적 반등은 구단 운영 측면에서도 절실하다. e스포츠 구단들은 최근 스폰서십 유치와 수익성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와 같이 스포츠 산업 전반의 자생력 확보가 화두인 상황에서, 언더독의 반란이라는 서사는 팬덤 결집과 스폰서 유치에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결국 브리온이 2026년 서머 스플릿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아쉬운 패배라는 위로에서 벗어나야 한다. 초반 15분의 매서움을 넥서스 파괴까지 이어갈 수 있는 냉정한 운영 능력을 탑재해야 한다. 만년 하위권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브리온의 여름 승부수가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리그 팬들의 이목이 쏠려 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