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공급한 공공분양 아파트 '고덕 자연앤' 단지에서 45가구의 무순위 청약 물량이 쏟아졌다. 부동산 침체기 속에서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공공택지 내 이른바 '줍줍' 물량은 실수요자들에게 확실한 자산 증식의 통로로 여겨진다. 이번에 나온 45가구는 부적격 당첨 등으로 계약이 취소된 잔여 물량으로, 최초 분양가 그대로 공급된다.
평택 고덕 무순위 청약, 왜 지금 실수요자가 몰리나?
가장 큰 이유는 폭등하는 건설 원가와 불안정한 거시경제 환경이 만들어낸 '가격 역전' 현상이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후반까지 오른 가운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배럴당 90달러대를 기록하며 수입 원자재 가격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시멘트, 철근 등 주요 건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신규 분양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매달 신고가를 경신하는 중이다.
이러한 원가 상승 압박 속에서 2~3년 전 책정된 과거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압도적인 이점이다. 자본시장의 변동성도 한몫한다. 코스피 지수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코스닥, 나스닥 등 국내외 주요 증시가 일제히 변동세를 보이고 있다. 위험자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방 경직성이 강하고 시세차익이 담보된 부동산 실물 자산으로 유동성이 집중되는 흐름이다.
평택 고덕 힐스테이트 무순위 등 과거 사례로 본 당첨 수익은?
이번에 공급되는 평택 고덕 자연앤 물량은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공공분양 특성상 민간 브랜드와 컨소시엄을 맺어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입지 조건은 고덕국제신도시 내에서도 우수한 편에 속한다. 핵심은 돈의 흐름이다. 해당 단지의 최초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4억 원대 중후반으로 추산된다.
현재 고덕신도시 핵심 입지에 자리한 주요 신축 아파트 전용 84㎡의 실거래가는 7억 원 안팎에 형성되어 있다. 고덕국제신도시 1단계 구역의 대장주 아파트들과 비교하면 당첨 즉시 최소 2억 원에서 최대 3억 원가량의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과거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평택 고덕 힐스테이트 무순위 청약 당시에도 수만 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당첨자들 역시 분양가상한제의 혜택을 입고 수억 원의 자산 가치 상승을 경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