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항전 토너먼트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잉글랜드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 FC와 프랑스 리그 1의 강호 LOSC 릴이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대다수 축구 매체와 팬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이 가진 막강한 자본력과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탁월한 토너먼트 운영 능력을 근거로 애스턴 빌라의 무난한 우위를 점치고 있다.
그러나 그라운드 위 데이터가 가리키는 방향은 일반적인 예측과 궤를 달리한다. 이번 맞대결은 압도적인 전력 차이로 끝날 경기가 아니며, 오히려 애스턴 빌라의 전술적 아킬레스건을 릴이 얼마나 집요하게 파고들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험대에 가깝다.
애스턴 빌라 FC 경기, 릴을 상대로 8강 진출 가능할까?
이번 시즌 릴은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공수 전환 속도가 빠른 팀으로 평가되고 있다.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애스턴 빌라는 수비 라인을 하프라인 부근까지 끌어올리는 극단적인 오프사이드 트랩을 구사한다. 이 전술은 상대의 지공을 무력화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지만, 압박이 헐거워지는 순간 수비 배후 공간이 완전히 노출되는 치명적인 약점을 동반한다.
릴은 상대의 하이 라인을 공략하는 데 특화된 스쿼드를 구축하고 있다. 최전방 자원들의 폭발적인 스프린트와 2선 미드필더들의 정확한 롱패스는 애스턴 빌라 수비진에게 엄청난 부담을 안길 것이다. 릴은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향하는 스루패스에서 높은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애스턴 빌라가 평소처럼 라인을 올렸다가 1차 압박에 실패할 경우,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와 공격수 간의 일대일 상황이 빈번하게 연출될 위험이 크다.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 순위 상승세, 유럽 대항전에서도 통할까?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애스턴 빌라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문제는 이러한 국내 리그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선수단의 체력적 한계를 갉아먹고 있다는 점이다.


